작가 | 글: 앙겔라 좀머-보덴부르크  그림: 파키나미
발행일 | 2017년 8월 21일
페이지 | 284페이지
ISBN | 978-89-6607-172-2
정가 | 12000원
책 소개
전 세계 어린이들을 웃고 울린 명작 <꼬마 흡혈귀> 시리즈!
다시 읽고 싶은 추억의 동화, 자녀와 함께 읽고 싶은 가족 소설!
평범한 소년 안톤과 꼬마 흡혈귀 뤼디거가 펼치는 짜릿한 모험에 초대합니다!
 
독일의 국민 동화라고 일컬어지는 <꼬마 흡혈귀> 시리즈!
3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어린이들을 오싹하고 신나는 모험으로 초대했던 <꼬마 흡혈귀> 시리즈를 새 번역과 새 그림으로 한국 독자들에게 새롭게 소개합니다.
연극과 뮤지컬, TV 드라마, 극장 영화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꼬마 흡혈귀>는 이미 1980년대 말에 국내에 소개되었던 작품입니다.
 
<꼬마 흡혈귀> 시리즈 신간이 나올 때쯤이면 서점에 매일 들러서 책이 나왔나 확인하던 어린이들이 어느덧 어른이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이야기의 세계에 푹 빠졌던 때를 떠올리며 뤼디거와 안톤을 다시 만나고 싶어 하는 독자들이 강력하게 <꼬마 흡혈귀> 시리즈 재발간을 요청하였습니다. 또한 부모가 된 독자들이 아이와 함께 읽고 싶은 책으로도 손꼽아 주셨습니다.
 
거북이북스는 <꼬마 흡혈귀> 시리즈를 이은주 번역가의 새 번역과 파키나미 작가의 새 그림으로 새 한국어판 발간을 시작하였습니다. 독일에서 21권으로 완결한 <꼬마 흡혈귀> 시리즈를 한국 독자들에게도 끝까지 소개할 예정입니다.
 
세계의 독자들에게 수십 년 동안 사랑받으며 독자들을 울고 웃겼던 <꼬마 흡혈귀> 시리즈는 어린이들을 독서의 세계, 이야기와 상상의 세계로 안내하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 주었습니다. 그림책에서 읽기 책으로 진입한 어린 독자들이 재미있는 이야기에 푹 빠지게 했습니다. 책 읽는 힘을 키우고, 책 읽는 습관을 만들어 더 깊은 독서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었습니다.
 
이야기의 재미가 무엇보다도 <꼬마 흡혈귀>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안톤은 꼬마 흡혈귀 뤼디거를 만나 이질적인 존재와 친구가 되는 경험을 합니다. 뤼디거가 준 흡혈귀 망토를 입고 하늘을 날기도 하지요. 아무도 모르는 비밀 입구를 통해 흡혈귀 가족이 모여 사는 지하 납골당에도 들어가 봅니다. 흡혈귀 관에 누워 보기도 하고, 오싹한 소동에 휘말리기도 합니다. 상상만으로도 짜릿한 이야기들이 쉴 새 없이 펼쳐집니다. 안톤과 뤼디거가 서로의 세계를 접하며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사건이 독자들을 빠져들게 만듭니다.
 
특히, 평범한 소년 안톤이 자신과 전혀 다른 존재인 꼬마 흡혈귀 뤼디거를 만나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편견을 깨는 우정 이야기는 어린이들에게 큰 흥미와 깨달음을 줍니다. 서로 다른 존재들이 만났기에 더욱 즐겁고, 더 큰 세상을 볼 수 있고,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걸 배우게 됩니다. 다른 존재를 탐색하는 과정, 서로 존중하는 모습, 다른 세계를 경험하며 짜릿한 모험을 즐기고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가는 기쁨을 익힐 수 있습니다.
 
다시 한국 독자들을 찾아온 <꼬마 흡혈귀> 시리즈는 어린이에게 즐거운 독서의 기쁨을, 어른들에게 추억을 만나는 설렘을, 가족에게는 가족이 다 함께 즐기는 독서의 뿌듯함을 선사합니다.
책 내용
녀석의 얼굴은 백지장처럼 하얗고, 핏발 선 두 눈은 괴이하게 반짝였다. 텁수룩한 머리카락은 가닥가닥 엉킨 채로 얼룩투성이 망토 위에 늘어져 있었다. 입은 크고 새빨갰다. 입을 열고 닫을 때마다 눈부시게 하얗고 단도처럼 뾰족한 이빨들이 소름 끼치게 딱딱 소리를 냈다.
-《꼬마 흡혈귀 1 창가의 괴물》 14p-15p
 
“세상에, 흡혈귀라니! 어쩌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니”
엄마가 웃음을 참으며 말했다.
“옛날에는 있었잖아요.”
안톤이 대답했다.
“옛날에? 그땐 아주 터무니없는 것들을 믿었단다. 이를테면 마녀 같은 것 말이야.”
“마녀라니요”
안톤이 말도 안 된다는 듯이 되물었다.
“난쟁이, 유령, 요정 같은 걸 믿는 사람들도 있었지…….”
엄마가 덧붙여 말했다.
“산타클로스를 빼먹으셨네요.”
안톤이 화가 나서 코코아를 거칠게 휘젓는 바람에 식탁에 코코아가 튀었다.
-《꼬마 흡혈귀 1 창가의 괴물》 33p-34p
 
안톤이 날았다! 공중에 붕 떴다. 공기가 안톤을 떠받쳐 주는 것 같았다. 마치 물속에서 수영하는 것 같았다. 다만 훨씬, 훨씬 더 근사했다!
-《꼬마 흡혈귀 1 창가의 괴물》 68p
목차
창가의 괴물 ∥ 엄마 아빤 모르는 게 없지 ∥ 수상한 옷자락 ∥ 흡혈귀 망토 ∥ 공동묘지로 ∥ 슐로터슈타인 지하 납골당 ∥ 기분 나쁜 아침 ∥ 하트 모양 묘비 ∥ 이빨 없는 안나 ∥ 우도의 화려한 등장 ∥ 뤼디거 소식 ∥ 흡혈귀 이야기는 무서워 ∥ 응급 처치 ∥ 흡혈귀가 되기는 싫어 ∥ 곤란한 질문 ∥ 새로운 형제 ∥ 쫑긋 세운 귀 ∥ 잠옷 바람의 데이트 ∥ 늦게 오는 손님 ∥ 정신없는 저녁 ∥ 흡혈귀가 정말 있다면
작가 소개
글쓴이 앙겔라 좀머-보덴부르크
1948년에 독일의 라인벡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교육학과 사회학, 심리학을 공부했습니다. 함부르크에서 12년 동안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아이들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꼬마 흡혈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가족과 함께 미국 뉴멕시코의 실버시티에서
지내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꼬마 흡혈귀> 시리즈는 전 세계 30여 개 언어로 출간되었고, 연극과 뮤지컬, TV와 극장용 영화로도 만들어졌습니다.
홈페이지 www.AngelaSommer-Bodenburg.com
 
그린이 파키나미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하루’라는 필명으로 《우당탕탕 동물 가족》, 《현도일은 선생님이 될 수 있을까》 등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또 ‘배낭자’라는 필명으로 제주 여행 웹툰 <제주 날라리 배낭자>를 그리고 책도 냈습니다.
시골에서 동물들과 살면서 좋아하는 것들을 그리고 만들며 지냅니다.
요새는 종이인형 만들기에 푹 빠졌습니다.
유어마나 가게에서 <파키나미 인형의 집> 개인 전시회도 열었습니다.
 
옮긴이 이은주
서울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같은 학교에서 독일어를 가르쳤으며, 현재는 영어와 독일어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독일 이야기》를 집필하였고, 옮긴 책으로는 《우린 널 사랑해》,
《성탄절 이야기》, 《아빠는 아프리카로 간 게 아니었다》, 《에밀, 집에 가자》,
《루카스의 긴 여행 1, 2》, 《교육오류사전》, 《가이아의 정원(공역)》 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