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글 고정욱 그림 송혜선
발행일 | 2019년 1월 7일
페이지 | 112페이지
ISBN | 978-89-6607-290-3
정가 | 11,500원
책 소개
“너네 아빠는 장애인이라 휠체어 타고 다니는데,
넌 도대체 뭐가 잘났다고 그러는 거냐고!”
 
고정욱 작가 신작 동화,
실화를 바탕으로 쓴 위로와 감동의 이야기!
 
 
4월 20일 아침, 준이네 집은 무척 부산스럽습니다.
강아지 초롱이는 준이와 송이를 깨우느라 종종종 집을 누비고, 준이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숙제를 안 했다는 걸 깨닫고 헐레벌떡 숙제를 하고, 엄마는 아침 준비를 하랴, 딸 송이의 머리카락을 묶어주랴 분주합니다. 아빠인 고유한 작가는 휠체어에 앉아 자신의 동화책에 사인을 하느라 바쁩니다. 동화를 쓰는 고유한 작가는 해마다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이 되면 사인한 동화책을 아들과 딸의 친구들에게 선물합니다.
 
언제나처럼 바빴던 아침, 평범하던 일상을 깨뜨리는 사건이 생깁니다.
아침 식탁에서 아빠는 우편으로 온 설문지를 읽다가 준이한테 물었습니다.
“혹시 학교에서 아빠가 장애인이라고 너한테 뭐라고 하는 친구가 있니?”
준이가 아빠의 눈을 마주 보면서 대답했습니다.
“네.”
준이는 아빠한테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고 눈물을 떨굽니다.
고유한 작가는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는 장애인이자, 이름이 널리 알려진 동화 작가이고, 자신의 장애를 가지고 농담도 하는 씩씩한 아빠지만 아들이 자신의 장애 때문에 아들이 놀림을 당했다는 말에 가슴이 무너집니다.
 
준이는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어떤 말이, 어떤 실천이 준이를 위로하고 고유한 선생님을 응원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함께 사이좋게 서로 돕고 존중하면서 살 준비가 되어 있는 걸까요?
 
송혜선 작가는 이야기 속 등장인물들을 종이 인형으로 만들어 따로 제작한 배경 앞에 설치하여 사진을 찍어 그림을 만들었습니다. 이야기에서 받은 감동을 더 잘 전하기 위해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풍부한 느낌을 만들었습니다.
 
고정욱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와 송혜선 작가의 독특한 일러스트가 담긴 《그래서 슬펐어?》!
독자들의 가슴에 위로와 감동을 전합니다.
책 내용
목차
분주한 아침
설문지
질문
남극과 북극
아빠의 유머
찔뚝이라 불리던 소년
아침에 떨어진 날벼락
엄마의 추억
눈물의 용서
친구하는 것
작가 소개
글 고정욱
어린 시절부터 책 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했습니다.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문학박사입니다.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가의 꿈을 이룬 뒤 수많은 책을 써서 어린이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전했습니다. 어렸을 때 소아마비를 앓아서 지체장애가 있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움직여야 하지만 전국을 활발하게 누비며 어린이들과 학부모, 교사를 위한 강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책과 강연을 통해 장애인 차별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80여 권의 책을 쓰고, 400만 부에 달하는 발매 기록을 세운 한국의 대표적인 동화 작가입니다.
대표작으로 《안내견 탄실이》, 《가방 들어 주는 아이》, 《아주 특별한 우리 형》과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 들이 있습니다. 작가의 꿈을 키우는 어린이를 위한 만동화 《작가 클럽》에 글을 썼습니다.
 
그림 송혜선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과 동화책에 꾸준히 그림을 그렸습니다. 늘 새로운 시도를 담은 그림으로 글 속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고 재미있게 표현하는 작가입니다.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색다른 느낌을 만들어 내는 순간, 이야기에 푹 빠져서 이야기 속 세상과 인물을 만들어 내는 순간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래서 슬펐어?》에서는 그림을 그리고 종이 인형을 만들어
촬영을 하여 입체감을 살리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그림 그리는 시간이 제일 좋지만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과 부대끼며 지내는 시간도 참 즐겁습니다. ‘작가’와 ‘엄마’의 역할을 나눠야 할 저녁 시간이면, 어쩌면 좋을지 늘 아쉽습니다.
그린 책으로 《하느님은 목욕을 좋아해》, 《과자를 만드는 집》, 《거짓말 경연대회》, 《필리핀 사람이 어때서》, 《썩 괜찮은 집》, 《한 걸음 더 들어가는 콩》 들이 있습니다.